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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미셸 위, 시즌 2승 실패

미셸 위(22. 나이키골프)가 다 잡았던 우승컵을 놓쳤다.

미셸 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 6284야드)에서 열린 P&G 뷰티 NW 아칸소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했지만 야니 쳉(21. 대만)에게 1타 뒤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날 열린 2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이며 3타차 선두를 지키던 미셸 위는 이날 야니 쳉의 맹렬한 추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우승컵을 내줬다. 지난 달 CN캐나다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 달성도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1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미셸 위는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7번홀 버디 퍼팅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미셸 위는 11번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아슬아슬하게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그러나 미셸 위가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은 사이 야니 쳉이 연속 버디를 챙기면서 선두 자리를 가져갔다. 다급해진 미셸 위는 17번홀과 18번홀 연속 버디로 연장전을 노렸지만 마지막 홀에서 시도한 야니 쳉의 버디 퍼팅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아쉽게 주저 앉았다.

야니 쳉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의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일본의 미야자토 미카(21)는 최종합계 6언더파 203타로 3위를 차지했고 이에 한 타 뒤진 박인비(22. SK텔레콤)는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디펜딩챔피언' 신지애(22. 미래에셋)는 김인경(22. 하나금융그룹), 이선화(24. CJ) 등과 공동 5위에 올라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하지만 신지애는 마지막 날 순위를 17계단이나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