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에 따른 세수의 급증으로 재정수입이 978조원으로 1천조원에 다다르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13일 '2010년 8월 재정수지 정황'에서 8월 전국 재정수입이 5천619억위안을 기록, 작년 동월에 비해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정수입 가운데 중앙재정수입은 2천987억위안으로 2.4% 떨어졌고, 지방재정 수입은 2천631억위안으로 20.8% 늘어났다.
이에 따라 1~8월 재정수입은 5조6천752억위안(978조7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6% 늘어나게 됐다. 같은 기간 중앙재정수입은 22.2% 늘어나 2조9천958억위안, 지방재정 수입은 25.2% 늘어난 2조6천794억위안으로 높아졌다.
또한 이 기간 재정수입 중 세수수입은 5조555억위안으로 26% 급증했고, 비세수수입은 6천196억위안으로 7.1% 상승했다.
중국 재정부는 올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수입화물부가세, 소비세, 차량구매세 등의 조세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재정수입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편 중국의 1~8월 누적 재정지출은 4조6천35억위안으로 19.2%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중앙과 지방의 재정지출은 9천683억위안과 3조6천352억위안으로 각각 18.3%, 19.4% 늘어났다.
재정지출의 주요분야는 교육(6천343억위안), 사회보장(5천329억위안), 일반공공서비스(4천968억위안), 도시농촌지역사무(3천27억위안), 교통운수(2천962억위안), 의료위생(2천160억위안), 과학기술(1천813억위안), 주택지원(1천79억위안) 등이었다.
재정부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올해 재정수입이 8조위안을 넘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재정규모를 가진 국가로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