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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동반성장’ 주문에 기업수장 12인 ‘더 노력하겠다’

대기업 총수들이 협력업체의 실상과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대기업 총수들의 발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달 말에 삼성 사장들과 1, 2, 3차 협력업체 대표들이 다같이 모여 워크숍을 하기로 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현대차 그룹은 협력업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과학 증진, 경쟁력 강화 지원 강화할 계획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중소기업들이 미래기술 확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면서도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주된 이유는 향후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LG가 추진하는 사업에 유능한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기술파트너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60% 수준인 LCD 생산라인의 국산화율을 80%로 높이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교육기회 제공과 공동기술 개발에 더 주력하겠다. 기존에 했던 상생 인턴십 제도가 성공하지 못했는데 이를 보완해서 계속 중소기업의 인적자원(HR) 제도라든가 좀 더 효과적으로 될 수 있도록 고민해서 보완하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납품업체를 직접 돌아보니 서류나 숫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기술·기계·설비 등에 상당히 자금 압박을 받고 있었고, 은행에서 신용을 안 준다고 한다. 이에 회사 신용으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사장단 인사고과에 협력업체를 돕는 실적을 보겠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대·중소기업간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신뢰문화를 뿌리내리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 하반기에 4520명을 모집하려고 했는데, 1000명을 더 늘려서 552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상생과 협력방안 지원을 위해 그룹 회장 직속으로 상생운영지원팀을, 자회사는 사장 직속의 상생협력추진팀을 운영 중이다. 더 최선을 다하겠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1, 2, 3차로 확대해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가지겠다. 10년 전부터 조선소를 직접 운영하면서 실적이 없는 제품이라도 엄격한 품질심사를 통해서 협력업체들에게 납품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석채 KT 대표=수많은 맹세와 서약에도 불구하고 왜 그동안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이 잘 안 될까 생각을 하고, 기업현장에 와서 보니 문제점을 알았다. 실무진에 상당히 문제가 있었다. 실무진들이 오랜 기간 갑을문화에 젖어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면 혹시 위험부담을 지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우수업체들에 대해서 해외 파트너 물색과 해외 기술 연수를 지원하겠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현대중공업이 잘되는 것이 협력업체가 잘 되는 것이고 협력회사가 잘되는 것이 현대중공업이 잘되는 길이다, 이렇게 이념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