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외아들 시형(32)씨가 큰아버지 회사에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이 대통령의 큰형 상은씨가 회장인 자동차 시트 제조회사 ‘다스(옛 대부기공)’의 서울사무소 해외영업팀에서 과장을 맡고 있다.
시형씨가 이번에 취업한 다스는 현대·기아차에 시트 프레임을 납품하는 업체로, 시형씨의 큰 아버지 이상은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으나 검찰은 수사결과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14일 다스 관계자는 “시형씨가 지난 달 다스에 입사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과장 연봉은 45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시형씨는 이 대통령의 1남 3녀 중 막내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원주캠퍼스 경영학과에 입학했다가 미국 유학을 떠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를 졸업했다.
그는 귀국후 2006년 외국계 투자회사 UBS에서 1년가량 근무했다. 2008년 7월 이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한국타이어에 입사했다가 지난해 11월 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