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4일 공무원 특채 논란과 관련해 "‘사후 약방문’이지만, 앞으로 공무원 채용 기준을 공정하게 만들어서 ‘반칙’이 통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제23차 연설방송에서 "이번에 불미스런 일로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허탈감에 빠져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특히 세계적인 석학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신뢰는 사회적 자본'을 언급한 뒤,
"신뢰성과 투명성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신뢰가 구축된 국가만이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모든 영역에 걸쳐 특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젊은이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철저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석 물가에 대해선 "추석 물가를 좌우하는 농축산물 등 총 21개 품목을 집중 관리하겠다"며 "밤과 대추 등 차례 용품은 공급량을 최대 4배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추석 이후 서민 물가를 안정시키는데도 힘을 모을 것"이라며 "밀가루, 빙과류, 제빵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가공식품도 가격을 담합하지 못하도록 불공정 행위를 엄격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가 안정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으로 '독과점 시장구조 개선'을 약속하며 "시장경쟁을 촉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효율적인 유통구조도 과감히 뜯어고치고 시장정보가 부족해서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물품별 가격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