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승인을 거부한 가운데, 이날 EU 외무장관 회의를 주최한 스테픈 파나케레 벨기에 외무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에 한-EU FTA가 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나케레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가 오는 16일 열리는 EU 정상회담 전까지 반대 의사를 철회할 기회가 남아 있다. 내달 6일까지는 한-EU FTA가 체결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 타결된 한-EU FTA 합의안 초안에 따르면, EU는 한국의 중대형 차량에 대한 수입 장벽을 3년 내에 철폐해야 하고 소형 차량에 대해서는 향후 5년 내에 관련 규제를 풀어야 한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이 같은 조항이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며, EU 표결에 앞서 관련 조항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한-EU FTA 타결에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