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정부와 시중은행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차 14조600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은 14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시중 은행장과 금융기관장이 참석한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추석을 전후애 중소기업에 14조6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공급하기로 18개 시중은행과 합의했다.
우선 중기청은 정책자금 4050억원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신용보증 지원액 5조5000억원 등 총 5조9000억원을 공급한다.
정책자금 4050억원 중 2000억원은 중소기업 창업과 시설투자를 지원할 목적으로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추가로 조성한 금액이다. 시중은행은 특별자금 8조7000억원을 조성하고, 9월~10월간 집중적으로 대출하기로 했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시중은행도 추석 특별상담 코너를 운영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추가담보 요구를 자제하는 내용의 업무지침을 내리는 등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공급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기청은 우리 정부의 이란 제재로 교역 중단 피해를 본 수출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15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 업체로 파악된 47곳의 기존 융자금 351억원(47개사)에 대해서는 원금상환을 1년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시중 은행들도 유동성 위기를 겪는 이란 교역 업체에 대한 지원책이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여신 만기 연장, 최장 6개월 환어음매입대금 상환 유예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두바이 등 중동 지역에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을 보내거나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등 신규 거래처 발굴 작업도 돕는다.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자금 운용 계획도 마련, 중기청은 올해 900억원 수준인 바이오산업 정책자금 융자금액을 내년에는 12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