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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가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기원하는 것은 과연 뭘까? 조사결과 첫번째는 '연애'가 아닌 '건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가족이 모인자리에서 결혼 질문을 받을 경우 10명 중 6명은 '계획이 없다'고 답할 것이라고 했다.
결혼정보 회사 레드힐스(대표 선우용여)는 미혼남녀 484명(남 217, 여 267명)을 대상으로 추석 보름달 소원과 결혼질문에 대한 설문을 지난달 3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했다.
추석 보름달 소원에 대한 설문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자신의 건강'(33.1%)을 기원했고 두 번째는 '로또·복권당첨'(18.2%)이 되기를 원했다.
이어서 '애인이 생겨 연애를 하거나 결혼했으면 좋겠다'(17.8%), 취업·승진·급여인상(12.8%) 등 이라고 대답했다. 해외여행(9.1%), 성적 상승이나 자격증 취득(7.9) 등이란 바람도 있었다.
추석 부모나 친지들의 결혼 질문에 대해서는 '사귀는 사람도, 결혼 계획도 없다'(36.4%), '사귀는 사람은 있지만 결혼 계획은 없다'(25.2%) 등이 가장 많았다. 결과적으로 61.6%는 결혼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만혼, 비혼 사회의 현실을 드러냈다.
이어 '내년 쯤 결혼 하겠다'(14.9%), '결혼하게 소개 시켜달라'(11.2%), '올해 안에 결혼하겠다'(3.3%) 등 모두 29.4%는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9.1%는 가족들이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한국결혼산업연구소 김태성 소장은 설문 결과에 대해 "건강에 대한 염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늘 최고의 자리"라며 "결혼은 긍정보다 부정적인 대답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결혼하지 않는 사회현실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