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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존 서비스', 200만 고객 돌파

SK텔레콤은 15일 유무선대체서비스(FMS)인 'T존 서비스'의 가입자가 지난 14일 기준 20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서비스가 출시된지 10개월만에 나타난 성과로, SK텔레콤은 통신비 절감이라는 상품 특성과 함께 적극적인 서비스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T존' 가입자의 2분기 기준 할인금액은 월평균 5860원에 이르며, 월정액 2000원을 제외하면 'T존' 이용고객들은 월평균 3860원의 실질적인 요금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보통 'T존'과 같은 정액형 서비스가 월정액에 대한 가격부담으로 지속적인 고객증가 사례가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가파른 증가는 이례적인 추세"라며 "특히 T존과 달리 경쟁 상품인 FMC(유무선융합상품)는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를 모두 합해도 25만명에 그쳤다"고 말했다 .

또 SK텔레콤은 FMC는 고객이 FMC 가능 휴대폰 구입, 인터넷전화 별도 가입, 와이파이 존 내에서만 사용가능 등 이용자 측면에서 여러 편의성 제약이 있는 것이 FMS 대비 고객 증가가 떨어지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기준 'T존' 고객들의 월평균 이동전화 발신량(MOU)은 'T존' 미가입 고객 대비 77분 많았으며, 이는 출시 초 MOU 차이 21분에 비해 3배 이상 격차가 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SK텔레콤의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전화의 잠재 수요층 중 일부가 'T존' 가입 이후 일반전화 가입을 보류하고 휴대폰 만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FMC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고객들이 'T존 서비스'를 기업에도 제공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향후 'T존 서비스' 가입대상을 기업고객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민의 통신비 절감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한 'T존 서비스'의 고객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