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 이어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엔화 가치가 급등해 엔달러 환율은 한 때 82엔대에 진입했다. 이는 1995년 5월 이후 약 15년 3개월만이다.
일본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외환개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패배하자 '당분간 엔 개입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견해가 확산된데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이 추가 금융완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 하강 우려로 미국의 국채금리가 하락해 미일간 금리차이가 축소된 것도 엔고에 영향을 미쳤다. 9시 4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83.03엔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