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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사이 5척억원 대규모 환매…국내 주식형펀드 8일째 순유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하루 만에 5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대량환매가 재개됐다. 순유출은 8거래일째 이어졌고 모두 1조7천527억원이 빠져나갔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30일째 자금 이탈이 지속됐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수가 1,820선 턱밑까지 오른 지난 13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5천342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하루 5천억원이 넘는 돈이 순유출된 것은 펀드 통계 집계 이후 2번째로 큰 뭉칫돈이 빠져나갔던 지난 7월 15일 6천555억원 이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ETF를 포함하면 4천814억원이 순감했다.

앞서 자산운용사 사장들은 지난 4월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하루 5천억원 넘게 순유출이 지속되자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금융투자협회에 환매특별대책반을 설치했었다.

같은날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594억원이 빠져나가 30거래일 연속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4천218억원이 빠지면서 펀드 전체로는 1조1천42억원이 줄었다.

하지만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가입금액+운용수익금액) 총액은 주가 상승 덕에 102조9천333억원으로 전날보다 2천781억원 증가했다. 반면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323조4천183억원으로 168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