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3T’를 포스코패밀리 차원의 상생협력 모토로 삼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서 포스코가 강조하는 3T란 Trust(상호신뢰), Together(동반성장),Tomorrow(미래지향)를 뜻한다.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기존 1차 협력 중소기업은 물론 2·3·4차 협력 중소기업까지 포괄하는 산업생태계 차원의 상생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달 18일 포스코센터에서 2만6000여개 협력 중소기업과 ‘포스코패밀리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포스코패밀리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에서는 포스코와 1차 거래 협력기업 1만5150개사가 협약을 맺고, 이 중 298개사가 2차 거래 협력기업 1만1783개사와 협약을 맺었다.
현재 포스코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금융·기술·구매/판매·혁신 컨설팅·교육훈련의 다섯 가지 범주에서 53가지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지원 부문에서 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중소기업 구매대금에 대해 매주 2회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특히 2008년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상생협력 특별펀드는 1조35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기술협력 부문에서는 기술컨설팅, 연구장비 무상 이용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맞춤형 중소기업 기술지원 프로그램인 ‘테크노파트너십’이 대표적이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모두 72개사다. 구매협력 부문에서는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도입 시행한 성과공유제도 ‘베니핏 셰어링(Benefit Sharing)’이 좋은 성과를 내며 꾸준히 진행 중이다. 특히 포스코의 이러한 상생협력 활동은 포스코에만 국한되지 않고 포스코패밀리 차원으로 점차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신뢰와 소통을 확산시키기 위해 ‘상생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