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출에 이어서 아르헨티나가 원전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훌리오 데비도 아르헨티나 기획부 장관과 양국간 원전협력 방안을 논의, 원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최장관과 훌리오 데비도 장관은 MOU를 통해 아르헨티나와 원전 건설 및 운영중인 원전 수명연장 사업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MOU가 체결됨에 따라 아르헨티나가 추진중인 신규 원전 건설과 현재 운영중인 원전(중수로) 수명연장사업에 양국 사업자간 협력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지경부는 양국 원전관련 기술인력이 상호 방문을 통해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며. 이후 G20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환 장관은 "한국의 기술진들이 10월에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구체적인 협의를 하면 기술적인 이런 문제에 대해선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G20을 계기로 아르헨티나 대통령 방한이 계획돼 있기 때문에 양국 정상간에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장관끼리 서로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훌리오 데비도 장관은 "원자력에너지는 청정에너지로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적기 때문에 한국의 기술을 이용할 경우 우리가 원하는 안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가 앞으로 한전과 한수원과 같은 다른 회사들과 협력하는 기본협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훌리오 데비도 장관은 한전 및 한수원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원전건설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신고리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한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현재 원전 2기를 운영중이며, 추가로 1기를 건설중이고 다른 1기는 건설을 적극 고려 중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현재 가동중인 원전 1기의 수명연장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