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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세스, 2015년까지 경영목표 80% 상향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2015년 80% 성장을 선언했다.

랑세스는 "자사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를 2010년 약 8억 유로에서 2015년 14억 유로 수준으로, 향후 5년간 80% 가량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랑세스는 BRICs 국가를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과 주요 고객 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2015년까지 각 사업부문의 EBITDA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이 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년 간 BRICs 지역이 차지하는 랑세스의 매출 비중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전망은 랑세스가 그간 주력해온 이원 성장 전략에 힘입은 것이다. 이원 성장 전략이란, 이동성 증대·수자원· 도시화·농업혁신 등 4대 메가 트렌드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고품질 제품의 생산 및 매출 증가를 통한 '유기적 성장'과 인수 합병 및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외형적 성장'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다.

성장 전략에 있어 랑세스는 이동성 증대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연평균 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타이어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랑세스는 싱가포르에 4억 유로를 투자해 아시아 최대 부틸고무 공장을 건립 중이다. 또한 벨기에 즈빈드레비치에 위치한 부틸고무 공장의 생산능력을 1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랑세스는 또한 친환경 타이어의 핵심 원료인 네오디뮴 폴리부타디엔 고무(Nd-PBR)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Nd-PBR생산능력을 확대 중인 독일, 미국, 브라질의 공장과 더불어, 아시아 지역에도 10만~15만 톤 규모의 신규 Nd-PBR 공장을 신설하기 위한 사업성을 검토 중이며 향후 6개월 이내 최종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외 자동차 부품의 경량화와 연료 효율 증대에 효과적인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 듀레탄®과 포칸®도 이동성 증대 트렌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랑세스는 중국 우시(Wuxi) 지역에 위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인도 자가디아에 신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랑세스는 독일과 인도에 6천만 유로를 투자, 반도체·의약품·산업용수 처리·식품생산 및 발전(發電)을 위한 초순수 제품 공급을 담당하는 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 랑세스는 새로운 시장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중소 규모의 인수 합병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CFO는 “ 이러한 신규 공장 신설 및 생산력 확대 등을 통한 매출 증대와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확장을 통해 2015년 목표치인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14억 유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랑세스 CEO 악셀 C. 하이트만 박사는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랑세스는 올해 말 2004년 대비 80% 증가된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를 기록할 예정"이라며, "각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전략적 입지를 강화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 만큼, 랑세스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