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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이미징코리아가 국내 DSLR(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 시장 40% 점유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1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이나 일본 시장에 비해 니콘의 영향력이 미미하다"며 "DSLR 카메라 신제품과 애프터서비스 재정비 등을 통해 오는 2011년 상반기에는 국내 DSLR 카메라 시장 점유율 40% 달성의 톱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니콘은 DSLR 카메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콤팩트카메라 시장에서도 점유율 15% 이상을 목표로 삼았다.
니콘은 2010년 상반기 기준으로 전 세계 DSLR 카메라 시장에서 37%의 점유율을, 일본에서는 34%의 점유율로 상반기 1위 브랜드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는 DSLR뿐 아니라 콤팩트카메라도 시장 점유율 1위다. 하지만, 국내 니콘 DSLR 카메라 점유율은 30% 이하며, 콤팩트카메라는 삼성카메라의 인기에 힘입어 1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우메바야시 대표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이날 발표한 D7000과 지난 8월 선보인 D3100을 통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두 모델 모두 보급형 DSLR 카메라로 한국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성능과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니콘측의 설명이다.
우메바야시 대표는 "D7000은 과거 출시됐던 보급형 DSLR 카메라의 성능을 한 차원 뛰어넘는 훌륭한 제품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사실 (DSLR 시장에서의) 점유율 20%이상 상승을 잡았긴 하다"고 귀띔했다.
또 국내 시장에 적합한 영업 체제 구축과 수준 높은 애프터서비스를 위한 체제 재정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우메바야시 대표는 "한국 시장의 성격에 맞는 영업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영업 인원을 증강해 온오프라인 모든 채널에서 니콘을 어필해 나갈 것이다"며 "애프터서비스 체제 재정비로 소비자가 안심하면서 편리하게 니콘 제품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니콘의 또 다른 강점은 풍부한 교환 렌즈와 액세서리다"며 "카메라 신제품과 더불어 교환 렌즈와 액세서리 라인업도 확충해 신규 고객뿐 아니라 재구매 고객까지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니콘은 국내 24곳에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고객 서비스가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인식했기에 고객센터를 늘리거나 서비스 질을 높이는 등 차후 조치가 따를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이날 보급형 DSLR 카메라인 'D7000'을 국내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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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이미징코리아는 16일 DSLR 카메라 D7000을 비롯해 렌즈 2종, 신제품 1종을 공개했다. 사진=윤현규 기자 |
새로운 이미지 센서와 화상 처리 엔진을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한 D7000은 16.2 메가 픽셀의 CMOS 이미지 센서 및 새로운 화상 처리 엔진 ‘EXPEED2(엑스피드2)’를 탑재해 고화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 2016 분할 RGB 측광 센서, 39개 포커스 포인트 AF시스템, Full HD 동영상 촬영 기능 등 중급형 카메라 수준의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발매 예정일은 10월 2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