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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정이 배우 심양홍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화제다.
김혜정은 17일 방송된 KBS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서 “‘전원일기’ 복길이 엄마로 살았다”며 “당시 심양홍을 친정아버지 역할로 첫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17살 차이가 나는 심양홍에 대해 “19여 년 동안 드라마를 통해 실제 부녀지간 같은 정을 나눠왔다”고 전했다.
심양홍은 “김혜정은 날카롭고 섬세하고 강한 성격의 소유자다”면서 “평소 인생 선배로서 조금 부드러워지라고 조언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심양홍은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김혜정의 남모를 아픔에 대해서 전했다.
"화상 당시 심적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고 말문을 연 심양홍. 그가 전한 이야기의 주인공인 김혜정은 요리를 하다가 상반신의 37% 가까이 화상을 입는 대형사고를 당했다.
김혜정은 "화상 입은 부분이 환자복에 쓸려 고통스러웠다"며 "의사가 가만히 있으라는데도 치료를 위해 일찍 일어나 아침 운동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옆에 있던 심양홍은 "나는 솔직히 속마음으로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했다"면서 "면도칼로 화상 입은 살을 긁어낼 정도였으니까"라고 착찹한 심경을 내비쳤다.
박수홍이 “심양홍과 세대차이를 느끼지 않는가”라고 질문하자 그녀는 “세대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 사람과 사람의 거리를 이어주는 것은 마음의 거리이지 나이는 상관없다”라고 대답해 심양홍과의 나이차를 넘어선 정을 과시했다.
또 “심양홍은 겉으로는 잘 표현을 안 하지만 마음으로 나를 많이 아껴준다”며 “심양홍은 꼭 필요하고 없어서는 안 될 훌륭한 배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