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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혁과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이 최근 벌어진 '망치사건'에 대한 분노를 표시했다.
먼저 이종혁은 16일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내 친구 뉴스 나왔어요. 망치로 머리 맞아 죽을 뻔 했다"며 '망치 사건' 소식을 전했다.
“피해서 목에 맞아서 다행이지, 저 세상 갈 뻔했다”고 글을 올린 이종혁은 “선배라서 (밀린 출연료 받기 위해) 총대를 멘 것인데 그게 목숨 건 일인지 누가 알았을까”라고 한탄했다.
이종혁은 “아직도 착취와 폭력이 난무한 뮤지컬 바닥”이라며 “배우들 출연료를 줄 능력이 없으면 제작하지 마라. 무대에서의 열정을 돈벌이 수단으로밖에 생각 안 하는 인간들”이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이어 "겉만 번드르르한 공연계가 진정한 순수 예술을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팬들은 이종혁의 글에 공감하며 "기사보고 정말 놀랐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공연하는 사람들이 정작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슬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망치폭행' 사건은 뮤지컬 '코러스 라인'에 출연한 배우 A씨가 밀린 출연료 225만원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제작사 나인컬처 간부 김모씨에게 쇠망치로 폭행을 당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호란 역시 미투데이에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요구하는데 그게 왜 어리광인가요? 헝그리 예술혼 찾다 굶어 죽으면 위령비라도 세워줄 겁니까?"라는 글을 남기며 '망치폭행 사건'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