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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전문의, 자동차 디자이너 등으로 성공한 싱글남들이 배필을 얻기 위해 모국 여성들에게 공개 구혼장을 던졌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대표 선우용여)는 미국·캐나다·독일 등지에 살고 있는 성공한 한국인 남성 5명이 회사를 통해 공개 프러포즈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레드힐스에 따르면 이번에 프러포즈에 나선 남성은 30대 2명, 40·50·60대 각 1명 씩 모두 5명. 이들 중 3명은 미국에서 유명 병원 신경내과 전문의, 보석세공사, 유통회사 매니저로 근무 중이며 2명은 각각 독일의 유명 자동차회사 디자이너·캐나다 박사과정 학생으로 있다.
이들 대부분은 억대 연봉을 받는 안정된 직장과 시민권을 가진 '검은머리 외국인'이다. 그러나 결혼만큼은 모국 여성과 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나선 것. 결혼 후 해외 이주에 관심이 있는 여성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거주 황 모씨(35)는 결혼 후 가정생활에 대해 "유학생활을 하면서 가사노동의 강도를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가사분담을 꼭 하겠다"며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살아갈 짝을 꼭 만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레드힐스 김일섭 부사장은 “우리나라 남성들은 해외에 오래 살았더라도 신붓감은 모국 여성을 찾는 것이 보편적”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서 성공한 싱글남들이 편하고 신뢰감 있게 예비신부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힐스는 해외 거주 미혼 한인남성들과 모국 여성들을 맺어주는 '해외 퍼플힐스 사랑 찾기'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신청문의는 홈페이지(www.redhills.co.kr)나 전화(1588-848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