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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 펀드에 순풍이 불고 있다. 3주 연속 플러스 성과를 지속한 데 이어 모든 유형이 양호한 성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2.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든 해외주식펀드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이어 소비재섹터 펀드의 성과가 3.59%로 가장 우수했다. 커머더티형이 1.87%,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도 각각 0.87%, 0.74% 상승세를 보였다. 럭셔리 펀드들이 4%를 초과하는 주간 성과를 냈다.
인도 증시가 2년 반 만에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인도주식펀드는 3.41%의 수익률을 올렸다. 제조업 생산 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국내총생산(GDP)은 예상치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북미주식펀드도 뉴욕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2.82%의 우수한 성과를 냈다. 브라질 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유가 상승과 자원주 및 금융주 강세에 각각 2.79%, 2.76%의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일본주식펀드는 오랜만에 부진을 털었다. 일본 정부가 6년 6개월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해 수출주 주도로 증시가 급등한 덕분이다. 이에 일본주식펀드는 2.11%로 해외주식형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올렸다.
중국펀드는 정부의 부동산 및 은행 규제 강화책에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1.54%의 성과를 거뒀다. 유럽 주요국들 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유럽펀드는 1.8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러시아 주식펀드는 1.75%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평균을 하회했다.
펀드별로는 소비재섹터에 해당하는 '한국투자럭셔리 1(주식)(A)' 펀드가 4.61%로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피델리티인디아 자A(주식)'펀드가 4.53%로 뒤를 이었으며, 지난주에 차상위를 차지했던 'KB인디아 자(주식)A' 펀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인도주식펀드가 상위 10개 가운데 4개가 포함됐다.
반면 지난 주 상위권을 차지했던 중국주식펀드가 일부 마이너스 수익률까지 보이며 대부분 하위권을 기록했다. '산은차이나스페셜A주자[주식]Cf' 펀드와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 펀드가 각각 -1.88%, -1.44%의 수익률로 최하위권을 형성하는 등 7개 중국펀드가 하위Top10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