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도 웃었다. 외국인들의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또 기록한 것.
20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28포인트(0.29%) 오른 1,832.63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1830선을 넘은 것은 2008년 6월5일 이후 2년3개월만에 처음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연중 최고치 행진을 하며 기술적인 조정압력이 있었지만,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로 추가 상승을 달성했다. 외국인들은 7거래일 연속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주택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 이벤트가 추석 연휴 동안에 발표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우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에는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 철강금속업종을 중심으로 7일 연속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국내 기관들도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며, 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추석연휴를 앞둔 관망세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2% 오르는 모습을 보이며 자동차 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KB금융은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2.5% 올랐다. LG화학도 2.4% 올랐다. 그러나 LG전자의 CEO 교체 효과는 단발성으로 끝나며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하이닉스 반도체도 LG그룹으로 인수가능성에도 나흘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비츠로테크와 한양이엔지 등 우주항공주가 1~4%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이 러시아가 제작한 1·2단 분리 볼트 결합 때문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로호 추가 발사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개인이 닷새만에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이에 가담하며 0.58포인트(0.12%) 오른 48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에 비해 0.80원 오른 1,161.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