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1일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을 잇는 해저터널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을 발표하면서 "국제철도 시대에 대비해 한ㆍ중 해저터널, 한ㆍ일 해저터널 필요성을 연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는 민간 차원에서 제시된 추진안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컴토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토부는 이를 토대로 교통연구원에 한·중, 한·일 터널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해 올 연말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경기개발연구원은 한·중 해저터널과 관련해 중국 산둥반도에 위치한 웨이하이(威海)와 ▲인천 ▲경기 화성 ▲평택·당진 ▲황해도 옹진(북한) 등 4곳 중 한 곳을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한·일 해저터널에 대해 부산~쓰시마~후쿠오카(222.6㎞)를 연결하는 구상안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100조원 안팍의 공사비용이 들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중 해저터널(인천~웨이하이) 비용은 123조원으로, 한·일 해저터널은 92조원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