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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느는데 대형사업장 취업자수는 오히려 감소

300인 이상의 대형 사업장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취업자 숫자가 8월에 2천400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8만6천명(1.6%) 늘어나는 등 지난 1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실제 일자리 창출은 중소 사업장이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300인 이상 사업장의 취업자는 192만9천명으로 작년 8월(200만2천명)보다 7만3천명(3.7%) 감소하면서 8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숫자로 보면 작년 6~10월에 200만명을 웃돌다가 지난 1~2월 180만명대까지 떨어진 뒤 3월부터는 190만명대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

아울러 1~4인 사업장의 월별 취업자도 대체로 줄고 있다. 지난 8월 960만2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만1천명(0.1%) 감소하는 등 올해 1~8월 가운데 5월과 7월을 뺀 6개월간 모두 줄었다. 대표적인 1~4인 사업장인 자영업자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종사자 5~299인 규모 사업장의 취업자는 지난달 1천247만5천명으로 작년 8월(1천200만5천명)보다 무려 47만명(3.9%)이나 증가했다. 특히 이런 증가세는 전년 대비 비교가 가능한 지난 1월부터 8개월째 이어졌다.

   1~7월 증가폭을 보면 각각 26만7천명(2.3%), 24만9천명(2.2%), 42만7천명(3.7%), 52만7천명(4.4%), 62만7천명(5.2%), 41만6천명(3.4%), 55만9천명(4.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