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영국의 석유탐사업체 다나 페트롤리엄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성공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다나에 대한 공개매수를 통해 50%에 근접하는 지분을 인수하는데 성공했으며, 24일 오후 3시에 인수 지분율에 대한 구체적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매입가격은 18억7000만파운드(약 3조4000억원)로 추산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공정거래청(OFP)은 전날 "석유공사가 공정한 과정을 통해 지분 50%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M&A를 승인했다. OFP가 석유공사의 다나 인수 계획을 공식 승인함에 따라 석유공사의 다나 인수 성공이 기정사실화 됐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관측이다.
그 동안 석유공사는 증시에서 주당 18파운드에 공개 매수를 추진 중이었으며, 주주들로부터 48.62% 지분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놓은 상태다. 하지만 다나 경영진은 주당 18파운드는 너무 낮은 가격이라며, 인수에 반대해 왔다.
다나는 영국 북해를 비롯해 이집트, 북서아프리카 등 36개 지역에서 매장량 2억2300만배럴의 원유를 보유하고 있다. 석유공사가 다나를 인수할 경우 우리나라의 원유 자주개발률은 10% 이상으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