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또다시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가 4주 연속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역시 인도와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식 펀드의 상승에 힘입어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1.3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4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일반주식펀드(505개)가 1.32%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배당주식펀드(39개)가 1.27%, 코스피200인덱스 펀드(119개)가 1.23%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15개)는 1.07%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445개 가운데 3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344개 펀드는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맵스 타이거 세미콘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2.58%로 주간 수익률 최상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 코덱스 반도체 상장지수[주식]'와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 펀드가 각각 2.57%, 2.20%로 뒤를 이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65%,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31%를 기록했고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 시장중립형펀드는 0.10%, 채권알파펀드는 0.05%의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의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모든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인도와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식 펀드의 상승에 힘입어 한 주간 0.6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크게 밑돌고 아일랜드 은행의 부실 우려에 따른 유럽발 악재로 또 다시 불안이 가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 증시 약세에도 뉴욕과 일본 증시가 상승하면서 글로벌주식펀드는 한 주간 0.24% 상승한 반면 유가하락에 따른 유럽 및 남미신흥국 증시의 약세로 글로벌신흥국 주식펀드는 -0.08%의 성과를 기록했다. 커머더티형과 해외채권형 펀드는 각각 0.35%, 0.08% 상승하며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주식펀드는 영국의 소매 판매가 감소하고 아일랜드계 은행들이 부채 청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보도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0.78% 하락했다. 북미주식펀드는 소비자신뢰지표와 유럽발 불안 악재에도 불구하고 오라클 실적 효과에 0.53% 상승했다.
지난주에 이어 인도주식펀드가 강세를 나타내며 한 주간 1.54%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1.26% 상승했다. 일본주식펀드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 강세로 0.86% 상승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유가 하락과 향후 이자비용의 상승이 기업들의 실적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1.29% 하락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조업 지표의 부진으로 원유 및 금속 등 자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으로 약세를 보였다.
섹터별로는 금가격 상승 등을 바탕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0.57% 상승했고 헬스케어와 소비재섹터펀드는 0.05%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일랜드 위기설에 따른 여파로 금융섹터펀드는 -0.67%로 부진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2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222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인도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신흥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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