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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입국자 '급증' 2012년 300만명 넘어설 전망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12년엔 연간 기준 중국인 방문객이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의 중국인 입국자 수는 126만2천여 명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44.6% 늘었다.

이 수치는 작년 연간 수준(134만2천여 명)에 이미 근접한 것이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200만명을 넘고 2012년에는 300만명이 우리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상승세에는 비자발급 완화 조치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본인 관광객의 방한 행렬은 주춤거리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의 일본인 입국자 수는 194만7천여 명으로, 작년보다 오히려 2.7% 줄었다. 이 때문에 올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 목표인 320만 명을 달성하기가 어려워진 것은 물론, 작년에 이어 올해에 2년 연속으로 300만 명을 유치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은 줄고, 중국인 입국객은 급증함에 따라 2012년부터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1위에서 일본인이 밀려나고 그 자리를 중국인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중국인 관광객 입국이 증가하면서 국내 백화점들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봄세일중인 현대백화점이 중국인,일본인을 환영하는 안내문을 내거는 한편 최근 중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중국은행연합회카드 (인롄카드)로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중국인 매출도 크게 늘어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중국인과 일본인 매출 비중은 4:6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씀씀이도 커지면서 5:5로 같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