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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파동 막아라’ …정부, 중국산 배추 수입 방안 검토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값이 폭등하며 김장파동이 우려되자 정부가 중국산배추를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0일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1일  오전 김장철 대비 물가 안정 긴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농수산물유통공사 직원이 배추 수입과 관련한 현지시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장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승 농식품부 제 2차관은 MBC 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장철 배추와 무 가격 안정을 위한 방안으로 수입이 원활하도록 통관을 신속하게 하고,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민간분야의 수입 이외에도 기상여건이 나빠져 예측보다 더 수급상황이 악화되면, 정부 차원에서도 수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물량, 수입형태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일단 중국산 배추 100톤 정도를 들여온 뒤 시장 상황을 보고 추가 수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일시적으로 가격차익을 노려 사재기 하는 행위나 유통과정에서 국산으로 둔갑하는 일이 없게 단속을 철저히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배추 수요량은 140만 톤가량이며, 최근의 나쁜 기상여건으로 수요량 대비 13% 정도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