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육아 등의 삼중고로 취업과 경력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을 위한 취업 박람회가 열린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와 공동으로 ‘2010 여성경력 이어주기 취업박람회’를 오는 15일 장교동 서울고용센터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야 할 여성인력들이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고 능력을 펼칠 수 없다는 점에 주목, 이들에게 취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현장면접,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명처럼 여성의 경력을 이어주는 특화된 취업박람회다.
실제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들의 경우, 직장을 그만두는 이유로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퇴사이유인 근로조건 불만족(20.3%)보다 ▲출산(29.7%) ▲육아(24.5%) ▲결혼(23.5%) 등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여성의 취업과 경력관리를 돕는 것은 개인적인 일자리 획득뿐만 아니라 고용시장 활성화와 함께 낭비될 수 있는 여성인력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국가경제적인 의미가 있다”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15일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는 매월 개최되는 청계천 잡페어 행사와 함께 채용관, 취업지원관, 집중컨설팅관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월 1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 박람회가 행사 홈페이지(www.kbizjob.or.kr)에서 진행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박람회에는 40여개의 기업이 직접 참여하고, 총 2천여 명의 여성구직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 박람회를 통해서는 약 100여개의 기업, 2만 9천여 명의 구직자가 홈페이지를 방문해 매칭활동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입과 경력 각각 3명이 선발되는 취업성공단 운영도 눈에 띈다. 취업성공단으로 활동하는 6명의 여성 구직자들에게는 일대일 취업컨설팅 혜택을 통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박람회 기간 중 취업활동을 한 이들 취업성공단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기존 여성 취업지원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