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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인도 3위 의류업체 인수한다…무드라와 막바지 협상

이랜드가 인도 3위 의류업체 인수를 추진하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인도 의류 업체 '무드라 라이프스타일'와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랜드는 무드라 라이프스타일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무라릴랄 아가왈 회장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한 이 회사 지분 54.4%를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측은 “인도 인구가 11억명에 이르며, 소득 수준도 높아지면서 브랜드 의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무드라 측과 상당부문 의견 조율이 진척됐으며, 인수가격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는 무드라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인도 내수시장은 물론 다른 나라에도 판매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무드라 라이프스타일은 지난해 8000만달러(약 9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인도 증시에 상장돼 있는 업체로 지난해 한화 약 900억원 매출에 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인도 내 9개 공장과 2개 디자인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한편, 이랜드 오는 2020년까지 중국 매출을 10조원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인도와 베트남 시장 매출도 각각 1조원 이상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