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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BOJ 금융완화책 호재로 상승 마감

6일 일본증시는 전날 일본은행(BOJ)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과감한 금융완화책을 발표한데 이어 미국도 추가 완화책을 펼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2.67포인트(1.81%) 상승한 9691.43로 토픽스지수는 11.86포인트(1.42%) 오른 844.50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BOJ는 기준금리를 기존 0.1%에서 0~0.1%로 인하하는 한편 자산매입을 위해 5조엔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BOJ의 정책이 외국인 투자가 등의 기대감을 높였고 미국 금융당국의 추가 금융완화 정책이 예상되면서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BOJ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주와 부동산주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유동성 장세가 유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에 원자재주와 수출상사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3대 은행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8.62% 급등했고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과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도 각각 2.56%, 1.80% 상승했다.

다만 BOJ의 엔고 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가치가 83엔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강세를 보이자 수출관련주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도요타와 혼다가 각각 0.77%, 0.33% 하락했고 캐논도 0.6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