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화학기업 바스프가 스티레닉스의 주요 석유화학 사업을 분산, 별도 법인을 설립한다.
바스프는 7일 회사내 스티렌모노머(SM), 폴리스티렌(PS), 아크리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스티렌 부타디엔 코폴리머(SBC) 및 기타 스티렌 기반 코폴리머 부문 사업을 분사해, 별도법인‘스티롤루션’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폴리스티렌 폼 사업은 유지하고, 이 폼 생산에 필요한 SM/PS 생산설비(독일 루드빅스하펜 소재)도 현재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스티레닉스는 주로 가정용품, 사무기기, 전자 통신기기 및 포장재 용도에 사용된다. 스티렌 코폴리머는 스티렌 모노머와 아크릴로니트릴에 기반한 열가소성 수지로서 자동차와 전자산업 분야를 비롯하여 비롯하여 수많은 일상용 제품을 만드는 재료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이번 분사 작업은 내년 1월 1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바스프 측은 이번 조치를 통해 스티롤루션이 스티레닉스 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동시에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에서 분사 대상은 현재 한국바스프의 PS.ABS 사업부문과 울산유화공장 PS.ABS 생산라인이 해당된다.
바스프 그룹의 운영이사회 멤버이자 플라스틱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마틴 브루더뮐러(Dr.Martin Brudermüller) 박사는 “스티롤루션 설립은 큰 수요변동과 치열한 경쟁으로 마진압박이 큰 시장환경에서 우리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속발전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첨단 기술력과 우월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스티롤루션은 사업에 집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바스프는 독일(루드빅스하펜, 슈바르츠하이데), 벨기에(앤트워프), 한국(울산), 인도(다헤즈), 멕시코(알타미라) 에 위치한 생산공장 내 스티레닉스 사업부문들을 스티롤루션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영업 및 마케팅 사업을 수행해온 미국, 이탈리아, 중국 등 그 외의 국가에도 별도 법인이 설립된다.
현재 바스프 스티레닉스 사업 부문 내 임직원 수는 약 1460명이며, 2009년 기준 동 사업부문의 매출은 약 25억 유로를 기록했다.
바스프 스티레닉스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로베르토 구알도니(Roberto Gualdoni)는 “스티레닉스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업계 내에서 요구되는 도전들에 대하여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며, “고객의 요구는 우리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요소로, 고객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개선, 맞춤형 서비스 및 신속한 기술지원에 따른 혜택이 모두 고객의 이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