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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러시아에 담배 공장을 준공, 구소련 국가 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KT&G는 지난 8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민영진 사장을 비롯한 회사 경영진과 깔루가주 아키모프 부지사 등 러시아 정부 관계자 및 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T&G 러시아공장' 준공식을 갖고 생산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약 1억불이 투자된 'KT&G 러시아공장'은 모스크바 인근 깔루가주 보롭스크 지역에 위치한 보르시노 공단내 103,421㎡의 부지에 건설된 현대식 공장으로 원료가공시설 및 초슬림 제품 생산라인이 설치됐다.
러시아공장은 연간 46억 개비의 생산규모로 러시아 내수시장용 에쎄블루(ESSE BLUE), 에쎄원(ESSE ONE), 에쎄 멘솔(ESSE MENTHOL)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민영진 KT&G 사장은 "러시아공장 가동으로 관세절감 등 Cost-down을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와 생산-판매의 Lead time 단축, 현지 영업/마케팅 조직을 확대 개편하여 3년내 에쎄 브랜드를 초슬림 시장내 No.1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러시아는 연간 약 4000억 개비가 소비되는 세계 2위의 담배시장으로, KT&G는 2002년에 선보인 '에쎄' 브랜드의 젊은층 선택에 힘입어 러시아 초슬림 담배시장에서 1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세계 6위권 담배업체인 KT&G는 지난 10여년동안 국내 담배시장의 수요 감소와 경쟁가속화에 대비해 중동, 중앙아시아, 러시아, 미국, 중국 등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터키공장, 이란공장 현지 직접 생산을 포함해 40여개국에 에쎄ㆍ레종ㆍ더원 등 382억 개비, 4억3천8백만불(5528억원) 어치를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