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형태근 상임위원은 25일 오후에 월드뱅크(World Bank)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부총재(Vice President)와 개도국 ICT분야 교육협력 MOU를 체결하고, 월드뱅크와 한국이 개도국의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 통신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한국과의 협력강화를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잉거 앤더슨 부총재는 이날 회담에서 한국이 개도국의 ICT 역량 강화를 위해 개도국 정책결정자들을 대상으로 초청연수사업, 현지 워크숍 등을 월드뱅크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한국이 ICT 분야에서 이룩한 업적과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은 개도국 ICT 역량 강화 뿐 아니라 국가 발전에도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개도국 ICT 발전에 있어서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희망하였다.
이에 대해, 형태근 상임위원은 "올 11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한국과 월드뱅크 공동 워크숍이 개도국 ICT 역량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앞으로도 월드뱅크와의 협력관계를 점차 확대하고 새로운 협력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번 방통위와 월드뱅크와의 MOU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 간 협력이 보다 공고화 될 것으로 보이며, 월드뱅크가 지원하고 있는 개도국에 우리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잉거 앤더슨 부총재와의 양자면담에 앞서 형태근 상임위원은 호세 토스카노(Jose Toscano) 전기통신위성기구(ITSO) 사무총장을 만나 위성 통신분야에 있어 ITSO와 한국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한국은 2008년말 ITSO의 자문위원국으로 선정된 이후 ITSO의 인텔샛 위성관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 면담을 통해 자문위원국으로서의 한국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전기통신위성기구(ITSO,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Satellite Organization)는 2001년 인텔샛이 민영화되면서 이를 감독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10월에 자문위원국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