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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등산·박물관도 스마트폰 시대

여행과 문화에서도 스마트폰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북한산 둘레길을 안내해주는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이 개발되는가 하면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박물관 안내와 관람 도우미 기능을 탑재한 어플이 등장한 것이다.

◆ 북한산 둘레길 스마트폰으로 즐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8일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탐방안내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탐방안내용 어플은 주요 탐방로 노선 안내와 탐방안내소, 탐방지원센터 등 주요 시설물을 한국어, 일어, 영어로 서비스한다. 국립공원내 주요 지점에 대한 스토리텔링 음성서비스도 제공한다.

공단은 우선 12월까지 북한산국립공원 둘레길 탐방로를 안내하는 어플을 개발해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앱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공단은 또 국립공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순찰과 단속업무에 활용하는 어플을 개발해 사용 중이다.  공단 직원들은 불법행위자에 대한 실명확인과 과거 단속이력 조회, 단속결과 처리 등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처리하고 있다.

공원내 멸종위기 동·식물이나 희귀식물을 발견하면 사진과 위치정보를 입력하고 서식현황을 기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290여개 등산로의 시설물 현황과 정비이력을 현장에서 조회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공원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위치정보와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해 반달가슴곰의 위치추적 관리가 한층 더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홍준 국립공원관리공단 정보화전략팀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맞춰 탐방객들의 이용편의를 돕기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보급과 함께 공원내 전파수신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립중앙박물관 관람도우미 기능 어플 개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박물관 용산 이전 개관 5주년을 기념하고, 박물관의 대중화를 위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삼성전자 주식회사와 공동으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28일 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번 박물관 어플리케이션은 박물관안내와 관람도우미로 구성되어 있다. 박물관 안내는 박물관 소개, 명품 유물, 나의 박물관, 박물관 일정이 포함되어 있고, 관람도우미는 전시유물보기, 전시유물검색, 전시실 위치, 유물정보 스캔이 담겨져 있다.

특히 박물관 명품유물을 포함한 주요 유물 400여 점을 엄선하여, 글과 사진은 물론, 음성 해설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IT기술인 QR코드를 적용하여 전시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 박물관 진열장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식하면 전시 유물를 간편하게 설명들을 수 있다. 아울러 실시간으로 박물관 특별 전시 일정을 안내 받을 수도 있다.

박물관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삼성앱스를 통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는 SKT Tstore에서 서비스 중으로, 곧 KT 및 LGT 사용자들에게도 삼성앱스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번 어플리케이션은 박물관을 이용하는 관람객은 물론, 학생들의 교육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10년 11월 중으로 태블릿 단말을 대상으로 한 어플리케이션도 서비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