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지난 7월 이후 4개월째만에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연 2.50%로 0.25%포인트 인상키로 결정했다.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환율문제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지상과제인 물가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은행 통화정책결정문에서 '금융완화기조 하에서'라는 문구가 삭제됨에 따라 향후 추가금리 인상 조치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를 낮춰 시중에 돈을 공급했던 금융완화 기조가 이제 금리 정상화 기조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김중수 총재는 "아직도 기조는 완화적이다"며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금통위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