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멕시코시티 시장과 만나 교통카드시스템, 전자정부 등 서울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LA에 이어 멕시코시티를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은 18일 오후 7시(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시청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시장과 만나 양 도시 간 실질적인 교류 강화를 위한 '환경․교통․관광․문화․IT분야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 도시는 지난 1992년 체결한 자매결연협정의 바탕위에 교통, 전자정부, 관광, 환경, 문화 5대 분야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관련 기술교류, 경제발전, 문화산업 등에 대한 구체적 우호교류 증진 방안을 도출했다.
환경분야에 대해서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며, 고체 폐기물처리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교통분야에서는 대중교통 개선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양 도시의 풍부한 역사 문화유적을 바탕으로 상호 노력하기로 하는 한편, 관광마케팅을 비롯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마련했다.
그 외에도 두 도시는 공동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자정부 관련 기술과 경험을 교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멕시코시티에 통합카드 구축과 환승을 통한 대중교통시스템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 적극적인 지원책을 전수하기로 합의한다.
멕시코시티 대표단은 이미 지난 9월 서울을 방문해 서울의 IT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교통수단간 환승 및 요금 지불 시스템 등을 시찰한 바 있다.
또 서울시의 전자정부시스템과 관련, 멕시코시티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서울시 전자정부시스템 전문 인력과 정보교류를 제안했다. 오 시장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관련 노하우도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LA에 이어 멕시코시티 공식 일정을 마친 오세훈 시장은 22일 (현지시간) 시카고시에 들러 환경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7박8일간의 미국, 멕시코 3개 대표도시 순방을 마무리, 23일에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