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이어 카라까지 ‘청룡영화제’ 편집 굴욕

걸그룹 카라가 '제31회 청룡영화제'에서 '편집 굴욕'을 당했다.

지난 26일 오후 7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제31회 청룡영화상(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카라는 축하 무대로 신곡 ‘점핑’ 무대를 선보이며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카라는 세련된 의상과 화려함으로 배우들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뽐냈다. 최다니엘 송새벽 공형진 조여정 등의 얼굴을 비춘 현지 카메라는 특히 공형진이 무대를 넋나간 표정으로 입을 약간 벌린 채 바라보는 장면에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카라의 공연은 긴박한 생방송 편성 때문인지 시간 탓인지 일부가 방송되지 못했고 이후 국립극장의 전경이 펼쳐지더니 '제31회 청룡영화상 2부가 계속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무대가 갑작스럽게 끝이나 시청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카라 짤림굴욕, 자 싸워봅시다”, “왜 1부 클로징에 한거냐” 등 의견을 남기며 아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앞서 소녀시대는 제47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오!(Oh!)'와 '훗(Hoot)' 축하무대를 선보였지만 이를 관라하던 영화배우들의 무표정한 얼굴이 전파를 타 '굴욕'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은 제3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의형제(루비콘픽쳐스, 쇼박스미디어플렉스, 다세포클럽)
▲감독상=강우석(이끼)
▲남우주연상=정재영(이끼)
▲여우주연상=윤정희(시), 수애(심야의 FM)
▲남우조연상=유해진(이끼)
▲여우조연상=윤여정(하녀)
▲신인남우상=탑 최승현(포화속으로)
▲신인여우상=이민정(시라노; 연애조작단)
▲신인감독상=김광식(내 깡패 같은 애인)
▲각본상=김현석(시라노; 연애조작단)
▲촬영상=이모개(악마를 보았다)
▲조명상=오승철(악마를 보았다)
▲음악상=모그(악마를 보았다)
▲미술상=이하준(하녀)
▲기술상=박정률(아저씨/무술)
▲한국영화최다관객상='아저씨'(오퍼스픽쳐스)
▲청정원인기스타상=원빈, 손예진, 탑 최승현, 조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