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전경련 “車·반도체·기계 내년도 호조세”

내년도 산업 성장폭이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동차, 반도체, 기계산업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26일 개최한 '2011년 산업전망 세미나'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내년도 전망이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자동차산업의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고, 기업들의 투자 및 노후설비 교체가 지속됨에 따라 기계산업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별로 보면 자동차산업은 지난해와 같은 정부보조금이 없었음에도 경기회복세와 신차출시 효과에 힘입어 내수는 전년보다 4.0% 증가하고, 수출도 브랜드인지도가 상승하며 275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에는 경제성장률 둔화와 금리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신차 출시와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내수 3%, 수출 5∼7% 성장이 예상된다.

금융위기의 타격으로 침체를 겪었던 기계는 2010년 반등에 성공하며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내년에도 기계부문은 성장세는 이어갈 전망이지만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로 내수는 올해보다는 낮은 10.9%, 수출은 13%의 성장이 예상된다.

반도체는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 2010년 39.1%의 큰 폭 성장을 시현한 반도체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이 시장수요를 주도하는 가운데 내년에도 5%대의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

휴대폰은 올해 31.1% 증가하며, 2009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으며 내년에도 글로벌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나 성장폭은 7.7%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2011년에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원화강세로 어려운 환경이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상품 개발과 마케팅 확대를 통해 성장 기회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