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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분노 “나PD, 장난하는교?이게 뻘짓”

개그맨 강호동이 나영석 PD에 대한 분노가 폭발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아침에 일어나 2대의 승합차 중 하나에 탑승하면, 한 차량은 가까운 곳에서 다른 차량은 먼 곳까지 가서 아침 식사를 하는 기상 미션을 진행했다.

강호동·은지원·이승기는 1번 차량을, 강호동의 완력에 밀린 이수근과 시간에 쫓긴 김종민은 2번 차량을 선택했다. 하지만 우위로 느껴지던 1번 차량은 쉼 없이 달렸고, 2번 차량은 1분 거리의 식당에서 멈춰 연포탕을 시식하는 반전이 일어났다.

한참을 달린 1번 차량은 제주도 성산포로 가는 배가 있는 노력항에 도착했다. 갑작스러운 제주도행에 강호동은 "나감독 정말, 장난하는교?"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두 사람 역시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제주도행 배에 올라탄 이들은 이내 아침 식사가 기대되는 듯 "아침 식사하러 제주도에 가다니 재벌이 된 것 같다"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세사람은 제주도에서 성게 미역국과 갈치구이 등이 차려진 재벌다운 조찬을 맛보며 기분을 풀었다.

이에 앞서 강호동은 지난 21일 방송분에서 '바지락 비빔밥'배 천관산 식권 쟁탈전에서 탈락, 바지락 1,000개 캐기 벌칙을 수행해야 했다. 이날 '키조개'배 퀴즈 전에서 꼴찌를 한 은지원도 합세했다.

달밤에 갯벌에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볼멘소리를 하던 강호동이 호미를 꽉 쥐더니 "(갯벌이) 미운 사람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박박 긁으면 돼"라며 분노의 호미질을 시작했다.

마침 이때 나 PD의 얼굴이 삽입되면서 마치 얼굴에 대고 호미질을 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돼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반전 최고였다', '세사람의 표정이 볼 만 했다', '너무 웃겨서 데굴데굴 굴렀다' 등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