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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콤비’ 김국진-김용만, 고구마로 재결합

'국민 콤비' 김국진과 김용만이 10년 만에 재결합했다.

김국진과 김용만은 오는 4일 방송 예정인 SBS 파일럿 프로그램 '고구마'의 MC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한다.

1991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 오랜 시간 함께 활동하며 90년대 개그계를 휩쓸었지만, 1999년 '칭찬합시다'(MBC) 이후 개인 활동으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은 10년 만의 콤비 호흡인 만큼 다른 콤비들과는 격이 다른 웃음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촬영장에서도 이들이 둘도 없는 막역한 사이임이 확인됐다. 평소 서로가 얼마나 친한지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주리 토크' 코너에서 김국진과 김용만은 정말 가깝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질문에 거침없이 대답하는 모습을 보여 다른 콤비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특히 김용만은 김국진의 형제관계를 묻는 질문에 3형제라는 사실은 물론 김국진의 친형제들 이름까지 막힘 없이 읊어 가까운 둘의 사이가 입증됐다.

또한 "김국진의 노래방 애창곡이 무슨 노래냐"는 이수근의 질문에 김용만은 '한동안 뜸했었지'라고 대답하며 "평소 김국진에게 그 노래는 부르지 말기를 권한다"고 했는데 이유를 묻자 "노래따라 간다고…"라며 김국진의 씁쓸했던 과거를 연상시켜 출연진을 폭소하게 했다.

'고구마'(옛것(古)을 구하는 마음)는 조선시대로 타임슬립(시간 여행)한 연예계 다섯 콤비가 그 시대의 삶을 직접 체험하며 웃음을 제공한다. 또 역사적 정보도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초 '콤비 버라이어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김국진-김용만 콤비 외에도 이수근-은지원, 유세윤-이정, 2PM 택연-찬성, 시크릿 선화-인피니트 성종 등 다섯 콤비가 출연하며 이들의 좌충우돌이 펼쳐지는 '고구마'는 오는 4일 밤 12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