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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의 3세대가 경영에 전면적으로 나서며, 이들의 경영 능력이 본격적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삼성은 3일 오전 9시 30분 삼성그룹 인사 단행을 통해 장남인 이재용(사진 위) 삼성전자 부사장의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Chief Operating Officer) 사장 승진을 밝혔다. 또 장녀인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전무는 호텔신라 사장으로 내정된 것과 동시에 에버랜드 전략담당 사장 및 삼성물산 상사부분 고문을 겸직하게 됐다.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는 오늘 승진발표에서는 제외됐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참석 차 서초사옥을 방문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부사장의 역할에 대해 "폭이 더 넓어질 것이며 자기 능력껏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계는 "지금까지 이재용 부사장의 실제 경영 능력이 부각된 면이 부족했는데, 이번 인사단행으로 이 부사장의 능력을 보고 싶다"는 입장이다.
이부진 전무는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해외 신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총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인용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가 반영된 인사다"고 밝혔으며, 각사 임원 인사는 내주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은 임원 인사 내용.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대표이사 -> 부회장 승진
강호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중국본사 부회장 승진
우남성 삼성전자 부사장 -> 시스템LSI담당 사장 승진
전동수 삼성전자 부사장 -> 메모리 담당 사장 승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 COO 사장 승진
김재권 삼성전자 부사장 -> 삼성LED 대표이사 사장 승진
김종중 업무지원실 부사장 ->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장 승진
고순동 삼성SDS 부사장 -> 사장 승진
손석원 삼성토탈 부사장 ->사장 승진
김신 삼성물산 상사 부사장 -> 사장 승진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겸 삼성에버랜드 전무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 겸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