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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을 능가하는 독설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히트 작곡가 방시혁.
지난 3일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MBC ‘위대한 탄생’에서 방시혁 프로듀서가 거침없는 독설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방 PD는 상당히 산만하고, 착하게 진행된 일본 현지 공개 오디션에서, 도전자들을 향해 “이 정도로는 명함 못 내민다”, “한국에 가면 훨씬 잘 하는 또래 친구들이 많다”, “보통 실력이 모자라는 분들이 상업음악을 많이 비판하는데, 아무래도 실력을 더 갈고 닦아야겠다”며 시원한 심사평을 보냈다. 함께 자리한 신승훈과 김윤아가 출연자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악역을 맡아 살벌한 오디션 분위기를 한껏 살린 것이다.
이를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방시혁을 미국 폭스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사이먼 코웰과 국내 케이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이승철과 비교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위대한 탄생’은 도전자들의 노래보다 일본 로케이션 촬영을 강조하는 듯 현지 분위기를 전하는데 더 정성을 들이면서, 주객이 전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 첫 방송은 11.6%(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5일 MC 박혜진의 진행 아래 5명의 멘토를 공개한 첫 회 10.1%보다 1.5% 상승한 기록이며, 전국 기준으로도 첫 회보다 1.2% 상승한 9.5%를 기록,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쏠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