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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이 눈물로 현재 심경을 대신했다.
5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MC 김용만 구은영)과 인터뷰를 가진 박해진은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사실인양 보도하고 언론에서 몰아가니 꼭 내가 그런 죄(병역기피)를 지은 사람처럼 비춰지는 것 같다 착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초 신체검사에서 본의 아니게 재검판정을 받았다"는 박해진은 "검사 후 결핵이나 이런 걸 앓았던 적 있냐고 물어보길래 ‘원래 가족력으로 천식 등 기관지가 안 좋긴 하지만 크게 아팠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유난히 징집인원이 많아 징집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됐고 (그 기간 중)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고 (징집일이) 언제인지 모른 채 (병무용 진단) 서류를 넣었는데 그게 날짜가 비슷하단 이유로 징집대기 기간 중 정신과 치료가 병역기피로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박해진은 “내가 만약 의도적인 병역기피였다면 (면제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1년 5개월이나 더) 병원을 다니진 않았을 것이다. 나는 완치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것과 상관없이 병원에 계속 다니며 치료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박해진이 병역비리 혐의를 받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우울증' 진단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한 질문에 그는 "처음 연예계 데뷔 당시에는 면제 처분을 받은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연기자 제의에 거림낌도 많았다"며 "그래서 매니저에게 당시 내 상황을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심정과 관련해 그는 "사실 좀 복잡하다. 착잡한 마음도 있다"라며 운의 띄우며 "지금 내 처지 때문에 가족들이 가장 힘들 것 같다"며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어머니가 컴퓨터를 못해서 다행인데 그런데도 어머니는 내 상황을 다 알고 걱정보다는 잘될거라고 격려해 주시더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한 박해진은 "군대는 대한민국 남자로서 당연히 갔다 와야 하는 곳이지만 당시 상황상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본 스케줄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 “이미 정해져 있는 스케줄이었다”며 “내가 대중이 보기에 조금이나마 부끄러운 행동을 했다면 이렇게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었을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이 모든 사건의 진실을 밝혀서 떳떳하게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해진의 법률 대리인은 박해진 사건 관련 악의적으로 제보한 제보자에 대해 상당부분 신상을 파악했고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