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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속기직 최종합격 전원 CAS디지털속기사

우리나라 속기의 총 본산인 국회의 속기직 공채시험에서 3년째 CAS디지털속기사들이 합격자 전원을 차지해 속기계, 특히 속기사 지망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국회채용시스템에 공고된 올해 국회 속기직 최종 합격자는 5명으로 한국CAS속기협회 조사결과 이들은 모두 CAS속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차 필기시험(합격선 63점), 2차 실기시험(합격선 90.82점), 3차 면접을 통과한 이들은 9급 공무원 신분으로 국회에서 속기사로 일하게 되었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국회 속기직 최종 합격자 6명도 모두 CAS디지털속기사였다.

참고로 국회 속기사는 2010년 6월 현재 모두 117명으로 수필속기사는 52명, 1995년부터 채용하기 시작한 디지털(컴퓨터)속기사는 65명이며 디지털속기사 중 90.8%인 59명이 CAS디지털속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속기관련 최대의 인터넷카페인 ‘속기마당’ 운영자인 정상덕 1급 속기사는 합격한 CAS디지털속기사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면서 “최고의 속기사가 되겠다는 자세로 성실하게 실무에 임하면서 공부도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회 속기직에 응시하려면 한글속기(컴퓨터) 국가기술자격증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속기 국가자격시험에서 17년째 압도적인 합격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CAS가 최근 3년째 국회 속기직 모두를 배출한 것은 우연이 아닌 셈이다.

역대 한글속기(컴퓨터) 국가기술자격시험 합격자 총 5,453명 중에서 약 87%인 4,730명이 CAS디지털속기사이고(이는 타 기종의 6.5배가 넘는 수치이다), CAS는 최근 3년 동안 6회의 국가시험에서 타 기종보다 무려 2∼4배에 달하는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또 CAS속기사들이 올들어 12월초 현재 국회 법원 지방의회 정부기관 등 속기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합격자의 93%를 차지하고 있으며 KBS 등 TV자막방송 제작 거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속기사는 크게 수필속기사와 디지털(컴퓨터)속기사로 나뉘며, 현재는 디지털(컴퓨터)속기사만 국가자격시험을 통해 배출되고 있다.

각 디지털속기장비협회별로 컴퓨터속기, 디지털영상속기 등 여러 명칭의 자격시험이 있고 CAS속기사, 디지털영상속기사, 넥스젠속기사 등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속기사가 되기 위해 필히 통과해야 하는 국가시험의 공식 명칭은 ‘한글속기(컴퓨터) 국가기술자격시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