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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암연구소 백순명 소장이 유방암 임상연구 분야 우수 연구자로 선정돼 세계적 권위의 ‘코멘 브린커 상’을 수상했다.
유방암 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코멘 브린커 상은 유방암 연구, 스크리닝 및 치료분야에서 연구 개념이나 임상학적 응용을 발전시킨 중요한 업적을 이룩한 과학자들을 표창하기 위해 지난 1992년에 설립돼 기초과학분야와 임상연구 분야로 나눠 수상하고 있다.
백 소장은 ‘HER2’라는 유전자가 발현된 유방암 환자에게 ‘아드리아마이신’이란 항암제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유방암 표적 항암치료제인 ‘허셉틴’ 개발의 단초를 제공했다. 또 허셉틴이 초기 유방암의 재발을 50% 줄인다는 것을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했다.
최근에는 ‘Oncotype Dx’라는 암유전자 테스트를 개발하여 초기 유방암 환자중 50% 이상이 항암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업적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코멘 유방암재단은 밝혔다.
백 소장이 개발한 ‘Oncotype Dx’는 현재 미국에서 유방암 치료의 표준으로 채택되어 최근 6년간 20만명 이상의 환자가 도움을 받아 치료효과를 높였다.
백 소장은 현재 미국 국립유방암임상연구협회( NSABP) 병리과장으로 재직중이며, 지난 2009년부터 삼성암연구소 소장을 맡아 우리나라의 다빈도 암을 중심으로 암치료제 개발을 위하여 암유전 발현에 따른 특수형 발굴 및 개인 맞춤형 치료테스트 개발 등 우리나라 암연구의 발전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