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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전 감독, 아들 차두리 데뷔골 소식에 감격

[재경일보 홍민기 기자]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차두리의 셀틱 이적 이후 첫 골에 대해 기쁨을 표현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27일 새벽 아들 차두리(30·셀틱)의 스코틀랜드 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것에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차 전 감독은 "짜식~! 뭐 그깟 골 하나 넣었다고 새벽에 자는데 전화해서 깨우고 난리야"며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흐흐흐흐"라고 기쁨 마음을 표현했다.

차두리는 27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고스 셀틱파크에서 열린 세인트 존스톤과의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1분에 선제골을 터뜨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차두리는 바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골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전 감독에 이어 팀 동료인 기성용도 차두리의 데뷔골과 자신의 추가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미투데이(http://me2day.net/celtic18)를 통해 "기쁘다. 두리형과 함께 골을 넣는 날이 오다니…"라며 감탄을 자아낸 뒤 "한국 선수 두 명이 한 팀 한 경기서 동시에 골을 넣은 건 처음이고 아름다운 셀틱파크에서 넣었다. 주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차두리의 선제골이 터진 지 채 2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려 셀틱의 2-0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