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온라인] '쥐식빵'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제보자 김모씨(35)의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아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보고 재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6일 인터넷 사이트에 파리바게뜨 식빵에서 쥐가 발견됐다는 글과 함께 빵과 쥐가 함께 촬영된 사진을 인터넷 상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파리바게뜨 업체측이 이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실논란까지 이르게 되면서 경찰이 국과수에 문제의 빵을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이후 경찰의 김씨의 진술이 모순된 점이 많다는 것을 보고 자작극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김씨가 경찰에 자진 출두해 자작극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정밀 감식은 1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김씨의 진술 내용을 분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쥐식빵' 사건으로 제빵업계가 크리스마스 특수의 효과를 보지 못해 큰 손실을 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25일까지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빵, 케이크, 제과 매출이 크리스마스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쥐식빵' 관계가 없는 크라운베이커리는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