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10일 과장급 과반 이상을 교체하며 쇄신인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7일 국장급에 이어 단행된 이번 과장급 인사는 팀장을 포함해 49명 가운데 31명을 교체했고, 특히 행시 27기부터 맡았던 경쟁정책과장·소비자정책과장 등 핵심 총괄과장을 행시 36기 중심으로 배치해 한 층 젊어졌다.
이는 공정위가 추진하고 있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물가안정’이라는 핵심과제 추진을 위한 것으로 정책 추진함에 있어 속도를 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젊고 유능한 서기관들과 조사경험 등이 풍부한 서기관들을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발탁해 가격감시기능을 총괄하는 부서와 가격인상을 유발하는 불공정행위 조사와 관련된 부서에 신임과장으로 승진·배치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내부감찰기능 강화를 위해 감사담당관실내에 서기관급을 반장으로하는 3~5명으로 구성된 내부감찰반을 따로 만들어 기업조사 등에 있어 업무처리의 투명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오전에 있었던 월례조회에서 “내부 비리문제로 인해 공정위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며 “감사담당관에 젊고 유능한 인물로 발탁하고 내부 감찰반과 옴부즈맨 제도를 강화하는 등 감찰 기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고 곽세붕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