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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올해의 차, BIG3 '싹쓸이'…쏘나타 분패

[재경일보 뉴욕=유재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최종 후보에 오르며 관심을 받았던 '북미 올해의 차'선정에서 전기차 시보래 볼트(Chevrolet Volt)가 최종 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막을 올린 '2011 북아메리카 국제 오토쇼(이하 드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와 포드의 익스플로러가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과 트럭(다목적차량) 부문 최고차에 선정되며 자동차 왕국이 건재함을 알렸다.

승용차 부문에서 시보레 볼트는 순수전기차 닛산 리프와 개솔린 차량 현대 쏘나타를 따돌리고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최종 경합에서 볼트는 233점, 쏘나타 163점, 리프 94를 각각 득점했으며 올해는 '기술력'이 승패를 갈랐다고 美언론들은 평가했다.

볼트는 미국 주요 자동차기업에서는 처음으로 선 보인 전기자동차로 플로그인 방식을 채택했다. 초기 주행은 리튬-이온 배터리에 의해 전기로만 구동되며, 배터리 소모 후에는 백업엔진을 통해 무한대에 가까운 주행거리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리프는 순수전기차로 주행거리가 한번 충전 후 80~100마일(128~160km)로 다소 제한적이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물망되던 현대 쏘나타는 유일한 개솔린 차량으로 무게를 줄이고 연비를 극적으로 낮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트럭 부문은 애초부터 미국차간의 경쟁이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253점을 얻어 닷지 듀랑고(99점)와 지프 체로키(138)를 따돌리고 최고의 영애를 안았다.

북미 올해의 차(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는 북미 시장에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미국과 캐나다 자동자 전문기자단 49명이 혁신성, 디자인, 안전도, 핸들링, 승차감 등을 심사해 디트로이트 오토쇼 개막일에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