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대부분의 소비자가 아파트를 고를 때 브랜드를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업체가 지난해 12월1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460명을 대상으로 ‘2010년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및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중 7명이 특정 아파트 브랜드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신규분양단지에 청약을 계획 중인 응답자가 브랜드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고 수도권 거주자를 중심으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재개발 추진 시에도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70%대로 높게 나타나,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수주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응답자의 90.4%가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다’ 고 응답해 여전히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가격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선호도 및 인지도가 높은 10대 브랜드로는 지난해와 같은 △래미안 △센트레빌 △아이파크 △위브 △자이 △캐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the #(가나다순)이 이름을 올렸고, 래미안•자이•푸르지오가 지난해에 이어 전국기준 Top3에 올랐다.
특히 2010년 한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단지가 많았던 e편한세상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오피스텔을 공급했던 아이파크나 센트레빌의 증가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별 순위는 조금씩 달라 지역별 선호도 차이도 여전히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