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유래 없이 계속되는 한파로 유명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한겨울용 패션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인기상품인 어스부츠는 전년 대비 최고 30%까지 매출이 늘어났다고 한다.
물론 패셔니스트들에게는 이런 추위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바로 ‘보스(보온성+스타일)패션’으로 체온을 유지면서 스타일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어그부츠가 폭발적인 인기를 큰 해 이기도 하다. 양털로 만들어져 탁월한 보온성을 자랑하는 어그부츠는 전 세계 신발 패션의 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까지도 즐겨 찾는 보스패션 중 하나다.
또한 올해는 발열내의가 인기다. 내의는 옷맵시가 살지 않아 그동안 많은 여성들이 기피하였으나, 발열내의는 체내에서 발생하는 땀을 흡수하고 피부와의 마찰에 의해 열을 발생시키는 특수 소재로 만들어져 얇으면서도 보온효과가 뛰어나 최근 크게 매출이 증가한 겨울상품 중 하나다.
하지만 체온유지를 위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부위가 있으니, 바로 머리다. 머리는 신체에서 체온을 가장 많이 손실하는 부위로, 인체의 열 중 50%는 머리와 목에서 빠져나간다.
보통 머리는 머리카락이 있어서 보온유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머리카락 속은 바람이 잘 통하여 체온을 가장 많이 빼앗아 가버리는 것. 이처럼 머리가 체온 조절의 30~50%를 차지하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도 손발이 시리면 모자를 꼭 써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모자가 어울리지 않아서 고민인 사람들이 있다. 특히 모자는 얼굴형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 얼굴형이나 목선에 따라 같은 모자도 느낌이 많이 달라져서, 자칫 사각턱이나 주걱턱과 같이 턱 선이 발달된 얼굴은 각진 얼굴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턱은 말을 할 때 상대에게 정면으로 노출되어 얼굴 이미지를 결정하는 주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그 윤곽에 따라 얼굴 크기뿐 아니라 인상도 달라질 수 있다”며, “‘V라인 사각턱수술’은 턱 끝까지 갸름한 느낌을 살릴 수 있어서 모자, 머플러 어떤 패션아이템도 소화할 수 있는 한층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로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주걱턱, 돌출입, 사각턱, 안면비대칭 등으로 인해 얼굴이 크고 각진 경우라면, 모발 전체가 풍성해보일 수 있도록 볼륨을 넣고 앞머리와 옆머리의 컬을 모자 밖으로 살리면서 여유 있게 쓰면 포근해 보이면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산이 높은 것은 피하고 작은 챙이 있는 모자는 시선을 분산시켜 얼굴형이 커버되는 효과가 있어 아이템으로 활용해도 좋다